후회없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

여러분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후회없는 결정을 내리는 방법

얼마 전, 외부 협업 제안을 거절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미 함께 일한 적 있는 파트너라 안정적인 진행을 기대할 수 있고, 한 번에 큰 매출을 올릴 기회였어요. 하지만 이 일이 작은배로서 집중하고 싶은 방향과 완전하게 일치하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저희 두 사람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지 의문이었어요.

작은배의 생존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조급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만 하다가, 결국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지 못할까 봐 겁나요. 하지만 모두 해내야 한다는 욕심을 걷어내고 나니 좇아야 할 우선순위가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번 결정이 정말 옳았는지는 시간이 흐르면 더 명확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좋은 의사결정’을 작은 테마로 삼아 작은배 레터를 꾸려 보내드립니다. 작은 팀으로서 작은배가 가진 의사결정 기준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최근 인터뷰에서 받은 질문을 통해 과거의 결정을 곱씹어 봤어요.

💌 작은배 레터에 담긴 이야기

1. "Hell yeah or no" : 제한된 시간을 어디에 쓸 것인가
2.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 강단과 소신의 우선순위 변화
3. 작은배 소식 모음 : 1️⃣ 강소팟 Ep.30 작은배 소신 인터뷰 2️⃣ 픽제주 '동네 친구' 시리즈 인터뷰 3️⃣ 「글 쓰는 블로그 시작하기」 선공개

1

“너무너무 좋은 일이 아니면 하지 말자.” 어느 날 강단이 말했습니다. 데릭 시버스가 쓴 책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을 읽고 깨달음을 얻었다고요. 이 책의 원제인 ‘Hell yeah or no’는 그때부터 작은배의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이 됐습니다. 결정을 앞두고 떨떠름할 때 ‘이거 Hell yeah 맞아?’ 하고 스스로 되물어요.

작은배는 둘이 일하는 작은 팀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자원이 부족해요. 그중 강단과 소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시간’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돈 버는 일과 좋아하는 일을 모두 다 해치울 수 있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하기에 우리는 항상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늘 ‘마음이 쿵쾅거릴 정도로 좋아하는 일’을 택했어요. 당장 돈이 되지 않아도, 나를 성장하게 만드는 일에 시간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투자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나다운 일로 돈을 버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휘둘리다 보면 심지어 ‘Hell no’인 일에조차 단칼에 ‘no’를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가치가 커지는 일을 하려면 당장의 이득보다 더 멀리 있는 것을 보는 시야를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2

유튜버(이자 소신의 친언니) 미네코 님과 ‘20대 vs 30대’를 주제로 대화했습니다. 나에 대한 이해, 결혼과 비혼, 경제 감각, 체력과 운동 등 다양한 관점에서 20대를 돌아봤는데요. 그중에서도 “20대에 중요하게 여겼던 것이 30대가 되면서 어떻게 변했나요?”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소신은 ‘20대 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답했고, 강단은 ‘20대 땐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조차 몰랐다>면 이제는 <소중한 사람과 진실하게 맺는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면서, 10년이라는 짧은 사이 저희 두 사람에게 꽤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실감했어요.

전체 영상은 미네코 유튜브 채널에서!

그때그때 닥친 일에 집중하다 보면, 정말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잊고 살게 되는 듯합니다. 이번 대화를 통해 삶의 우선순위를 한 발짝 떨어져 조망하고 나니 갈 길이 더 확실해진 기분이에요. 뭘 해야 할지 헷갈릴 때 이번에 나눈 대화가 나침반처럼 작동할 것 같습니다.

3

강소팟 Ep.30 작은배 소신 인터뷰

강소팟의 첫 에피소드를 강단과의 인터뷰로 열었던 것처럼, 강소팟 1주년 후 첫 인터뷰는 작은배 소신과 진행했습니다. 소신의 첫 사회생활부터 이직, 퇴사, 창업과 진로 재설정까지. 이십 대를 지나며 소신이 내려온 다양한 의사결정을 되짚어 봤어요.

불안을 이기고 주관을 고집해 온 소신의 이야기, 강소팟 30화는 애플 팟캐스트⁠⁠⁠⁠스포티파이⁠⁠⁠⁠유튜브⁠⁠에서 지금 바로 들을 수 있습니다.

픽제주 '동네 친구' 시리즈 인터뷰

풍요로운 제주살이 플랫폼 픽제주와 영상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3년 전 썼던 글 「제주도로 이사 갑니다」를 다시 읽었습니다. 창업을 결심하고 서울을 떠나기로 했던 마음이 생생히 떠오르면서, 그때 원했던 것을 지금 실천하고 있는가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아직 콘텐츠는 발행되지 않았지만, 인터뷰 내내 즐거운 대화를 나눈 만큼 결과물이 기대됩니다.

픽제주 짱아와 함께 한 인터뷰 스틸 컷. 강단과 소신의 집에서 촬영했습니다.

「글 쓰는 블로그 시작하기」 선공개

소문난 개인 블로그 애호가 강단! 이전에 진행한 '글 쓰는 블로그 만들기 모임'에서 쉽고 저렴하게 개인 블로그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 적 있는데요. 그 내용을 글로 옮겨, 작은배 후원자 전용 콘텐츠로 발행했습니다. (후원자라면 jagunbae.com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요!) 설명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초간단 글쓰기 공간 완성!

강단은 요즘 『나만의 웹사이트 만들기』전자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비주얼 포트폴리오 / 뉴스레터 발송 / 간단한 글쓰기 등. 목적에 맞는 개인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작은배 친구들을 돕고 싶대요. 지금껏 강단이 겪은 시행착오를 열심히 압축해 보겠습니다.


🎨 여러분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강소팟 게스트를 인터뷰할 때, 대부분의 질문이 ‘왜 그런 결정을 했나요?’로 귀결됩니다. 지금껏 내린 결정이 모여 한 사람을 만든다고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아요.

행복, 시간, 명예, 건강, 돈, 친구, 가족, 나… 여러분 삶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작은배 방명록에 남겨주세요. 원하는 것에 솔직해지는 일이 나로서 바로 서는 첫 단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오늘 레터와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

1️⃣ 글 : 치지레이지 영업 종료 안내
2️⃣ 글 : 결정하고 전념하기
3️⃣ 글 : 내가 정말로 하기 싫은 일
❤️‍🔥작은배를 함께 만드는 열렬한 후원자들

- 길보트·어므므 우두머리 길영배
- 커피가게 우리는 호연지
- 세잔
- 써니 써머
- 고창범
- 카페는 단단하고 사장은 물렁해요
- 읽고 보고 쓰는 소정
- 지키미 일러스트
- 순천의 귤이집사 오승헌이외다
- 강평화
- 포레스트
- 12가잇지
- lee
- 박영자
- 이호동보안관
- 힌지와 래리의 미니홈피𓂃🏡𓈒 𓂂𓏸
- Ye-on Jeong
- Conrad
- 우리는 김영삼
- 마음의 실루엣 ✨🚶‍♀️⋰˚★ 마실
- 올리다버거 사장님
- 당신의 영양제, 양영재입니다(찡긋)
- 놀이기지 명화슈퍼
- Nani
- 지구별
- 고민혜 a.k.a 미네코 ⋰˚ ✴︎
- Elliot Jun
- Sangha Park
- 옆에 있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