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책] 『가족에 대한 작은 진실 모음』

책 소개

'나의 생활을 나의 언어로 쓰는 경험'을 나누고 싶어 2024년 11월 <작은 진실 공모전 1회>를 열었습니다. '가족'을 주제로 3,000자 이하의 짧은 산문을 모집했는데요. 작고 귀여운 규모의 공모전임에도, 38명의 작가님이 글을 보내주셨습니다.

가족들만 아는 유머, 창피한 실수, 터져 나오는 분노,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 사과하고 싶은 마음, 사과받고 싶은 마음. '가족'이라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경험담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읽는 내내 감정의 파도를 타면서, 긴 시간 들여 신중하게 선정작을 골랐습니다.

​그렇게 선정한 작품 4편에 자유 기고가의 글 3편을 보태어 책을 만들었습니다. 기교보다 솔직함이 돋보이는 글, 나만 아는 사소한 순간을 소중하게 다룬 글. 『가족에 대한 작은 진실 모음』에는 고유하고 솔직한 일곱 개의 가족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 100mm*190mm. 66쪽. 표지 컬러 유광 코팅 / 내지 흑백.
• 여백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쪽수를 줄이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판형으로 제작했습니다. 가벼운 미색 종이를 사용한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읽기 편안합니다.
• 민은별 작가의 '작은 진실 일러스트 엽서'를 책과 함께 드립니다. (수량 한정)

'작은 진실'이란

‘자기표현’이 중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알고리즘이 띄워주지 않는 자기표현은 눈에 띄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남들이 그게 뭐 중요하냐 코웃음 쳐도 기어코 세상에 꺼내놓을 수밖에 없는 진실을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다고, 우리는 당신의 진실이 궁금하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
'작은 진실’이라는 공모전 이름에 걸맞게, ‘과장 없이 솔직하게 쓰였는가’를 주된 선정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칭찬이나 상을 받으려는 의도 없이 ‘이 말은 꼭 해야겠어’라는 마음으로 쓴 글은 결국 티가 납니다. 어디선가 본 것, 배운 것 같은 문장 대신 자신만의 글투가 있는 글은 빛을 냅니다. 또한 진실은 구체적이고 생생합니다. 읽다 보면 마치 내가 그 장면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래서 강렬한 감정이 일어납니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우리를 웃게 하거나, 화나게 하거나, 울게 합니다.

『가족에 대한 작은 진실 모음』, 여는 말 중에서.

차례

• 여는 말
• 곽은비 「꿀 먹으면 돼」
• 만취낙타 「진시황릉」
• 빛도 「로꾸거 로꾸거」
• 호연지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요」
• 강민석 「아빠는 반반이」
• 고은비 「12명의 식구」
• 래리 「가시나물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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